사랑하는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소쿨이입니다. 😊
오늘은 육아를 시작한 모든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아기가 왜 이렇게 손가락과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갈까?’ 하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혹시 아기가 하루 종일 손가락을 챱챱 빨거나, 새로 사준 장난감을 덥석 입에 넣는 모습을 보며 걱정하고 계시진 않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행동은 아주 정상적이고 중요한 발달 과정입니다! 우리는 이 시기를 **’구강기(Oral Stage)’**라고 부릅니다. 이 글을 통해 구강기가 무엇인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 그리고 우리 아기가 이 중요한 시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게요.

👶 구강기(Oral Stage), 우리 아기가 세상을 배우는 첫걸음
아기의 성장 발달을 연구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아기가 태어나서 만 2세까지 겪는 첫 번째 심리 성적 발달 단계를 **구강기(Oral Stage)**라고 정의했습니다.
1. 구강기란 무엇인가요?
구강기는 아기가 입(구강)을 통해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만족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시기입니다. 신생아에게 입은 생존(수유)의 도구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민감한 감각 기관입니다. 아기는 손이나 장난감, 주변의 물건들을 입에 넣어 촉감, 맛, 형태를 확인하며 ‘이것이 무엇인지’ 학습하기 시작합니다.

2. 구강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지속되나요?
일반적으로 구강기는 태어나서부터 생후 약 18개월에서 24개월(만 2세) 사이에 나타납니다.
- 초기 (출생 ~ 생후 6개월): 이 시기에는 주로 손가락 빨기가 두드러집니다. 아직 손의 움직임이 정교하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를 잡고 탐색하기보다 본인의 손이나 주먹을 빠는 행동으로 안정감을 찾습니다. 이때는 반사적인 행동이 많습니다.
- 후기 (생후 6개월 ~ 24개월): 아기가 앉고 기어 다니기 시작하며 활동 범위가 넓어집니다. 손으로 물건을 잡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주변의 장난감이나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 탐색하는 행동이 활발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구강 활동을 통해 물건의 특징을 알아내는 인지 발달의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물론, 모든 아기의 발달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18개월에 딱 멈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 행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인지 발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 왜 아기는 물고 빨까요? 구강기의 3가지 중요한 이유
아기가 입으로 물건을 가져가는 행동은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꼭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세상을 탐색하는 ‘입의 역할’ (인지 발달)
아기의 입술, 혀, 잇몸은 어른의 손끝만큼이나 민감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영아기에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입으로 직접 물고 빠는 행위를 통해 물체의 크기, 모양, 질감(딱딱함, 부드러움 등)을 파악합니다. 아기에게 입은 일종의 ‘제2의 손’이자, 물체를 인식하는 중요한 학습 도구인 셈입니다.
2.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안정 (정서 발달)
수유를 통해 얻는 만족감처럼, 무언가를 빠는 행위 자체는 아기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낯선 환경이나 스트레스 상황, 불안감을 느낄 때 아기는 손가락이나 애착이 가는 물건을 물고 빨면서 스스로를 달래고 긴장을 완화합니다. 이는 아기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자기 위로(Self-soothing) 방법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3. 씹는 능력 발달의 준비 (신체 발달)
이 시기는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고형식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입니다. 입 주변 근육을 사용하는 구강 활동은 저작(씹는) 능력 발달에 필요한 훈련이 됩니다. 특히 잇몸으로 물건을 깨무는 행동은 이가 나기 시작할 때 잇몸의 가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음식을 씹는 동작의 기초를 다져줍니다.
✅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한 구강기 안전 대처 가이드
아기가 물고 빠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해도, 위생이나 안전 문제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걱정을 줄이고 구강기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물건 빨기, 언제 걱정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구강기 행동은 자연스럽게 지나가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안전하지 않은 물건: 작아서 질식 위험이 있거나(동전, 단추형 건전지 등), 날카롭거나, 독성 물질이 묻은 물건을 입에 넣으려 할 때.
- 너무 과도한 행동: 만 3~4세 이후에도 과도하게 손가락 빨기나 물건 빨기에 집착하며, 이로 인해 치아 배열이나 턱 성장에 눈에 띄는 문제가 생길 때 (이 경우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위생 문제: 특히 감염병 유행 시기나 공공장소에서 더러운 물건을 입에 넣는 것을 막아야 할 때.
2. 구강기 필수 육아템 및 위생 관리
아기의 구강 욕구를 안전하게 충족시켜 주세요.
- 안전한 구강 용품 제공:
- 치발기: 다양한 모양과 질감의 치발기를 제공하여 구강 탐색의 기회를 줍니다. 실리콘, 고무, 원목 등 소재를 다양하게 주면 좋습니다.
- 애착 인형/수건: 깨끗하고 안전한 애착 물건을 물고 빨게 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얻도록 돕습니다.
- 손가락: 아기의 손은 가장 깨끗한 장난감입니다. 아기가 자신의 손가락을 빠는 것을 억지로 막기보다, 자주 손을 씻겨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철저한 소독 및 세척:
- 아기가 입에 넣는 모든 장난감과 용품은 매일 또는 자주 열탕 소독이나 장난감 클리너 등을 이용해 세척하여 세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 특히 외출 후에는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 주세요.

3. 부모의 올바른 태도와 반응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의 태도입니다.
- 억지로 막지 마세요: 손가락을 빤다고 강제로 빼거나 혼내면 아기는 불안감을 느끼고 오히려 더 집착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임을 인정하고, 안전한 범위 내에서 허용해 주세요.
- 대안을 제시하세요: 아기가 안전하지 않은 물건을 입에 넣으려 할 때는 무조건 뺏지 말고, 안전한 치발기나 장난감으로 부드럽게 바꿔치기해 주세요.
- 충분한 상호작용: 아기가 스트레스나 불안감 때문에 빠는 행동을 할 때는, 안아주거나 함께 놀아주는 등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 마무리하며, 엄마 아빠 힘내세요!
사랑하는 이웃님들, 오늘 구강기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아기가 손가락이나 장난감을 냠냠 거리는 행동은 우리 아기가 **’나는 세상에 대해 탐색하고 배우고 있어요!’**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 시기는 아기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니,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안전과 위생 관리에만 집중해 주세요.
아기의 호기심을 지켜주면서도 안전하게 이 시기를 지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지원하는 우리 부모님들이 최고입니다! 오늘도 육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셨을 모든 엄마 아빠를 소쿨이가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참고할 만한 사이트:
-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 – (https://www.kpa.or.kr/) : 아동 발달 및 건강 정보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https://health.kdca.go.kr/) : 영유아 건강 및 질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