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진심이신 모든 부모님들, 안녕하세요! 소쿨이입니다. 😊
‘우리 아이가 말이 늦는 건 아닐까?’ 이 걱정, 정말 많은 부모님이 공감하실 거예요. 저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수없이 마음을 졸였던 주제 중 하나입니다. 옆집 아이는 벌써 문장을 말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옹알이만 하는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아이마다 언어 발달 속도에는 개인차가 크답니다. 오늘은 언어 발달 지연에 대한 오해를 풀고, 우리 아이의 말문을 활짝 트이게 할 수 있는 일상 속 현실적인 육아 팁을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게요.

🤔 혹시 ‘언어 발달 지연’일까요? 정상 범위 이해하기
많은 부모님들이 ‘몇 개월에 몇 단어를 말해야 한다’는 기준에 갇혀 계시지만, 아이들의 발달은 마치 마라톤처럼 각자의 속도가 있어요. 하지만 분명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마일스톤’은 존재합니다.
👶 연령별 언어 발달의 일반적인 마일스톤
| 연령 | 기대되는 언어 능력 (표현/이해) |
| 12개월 | 옹알이가 다양해지고, ‘맘마’, ‘아빠’ 등 의미 있는 한두 단어를 말할 수 있어요. (이해: 자기 이름을 알아들음) |
| 18개월 | 의미 있는 단어를 5~20개 정도 말하고, 간단한 지시(예: ‘공 가져와’)를 이해합니다. |
| 24개월 (2돌) | 50개 이상의 단어를 말하고, 두 단어를 연결해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예: ‘엄마 줘’, ‘물 줘’) |
| 36개월 (3돌) | 3~4개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고, 대부분의 대화 내용을 이해합니다. |
중요한 사실! 언어 발달에서 ‘이해 능력’이 ‘표현 능력’보다 훨씬 중요하고 먼저 발달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가 말을 아직 잘 못해도, 부모의 지시나 질문을 잘 이해하고 반응한다면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언어 발달 지연’을 의심해 봐야 하는 시점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시기에 해당하는 경우, 단순한 개인차를 넘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18개월인데도 의미 있는 단어(단어 하나)를 5~10개 미만으로 사용하는 경우
- 24개월인데도 두 단어를 붙여서 말하지 못하는 경우 (예: ‘엄마’, ‘물’ 단어는 알지만, ‘엄마 물’이라고 연결하지 못함)
- 36개월인데도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문장으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
- 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거나, 이전에 하던 말도 잊어버리는 경우 (퇴행 현상)
📝 소쿨이의 코멘트: 아이가 말을 배우는 데는 ‘듣기(이해)’, ‘말하기(표현)’, ‘사회성’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합니다. 불안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우리 아이의 현재 발달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우리 아이 말이 늦는 흔한 이유 3가지
아이의 말이 늦는 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는 희망적인 소식이지만, 대다수의 ‘언어 발달 지연’ 아이들은 특별한 문제 없이 단순한 **’표현성 언어 지연’**인 경우가 많습니다.
1. 환경적 요인: 충분한 상호작용 부족
아이의 언어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부모와의 ‘질 좋은 상호작용’**입니다.
- 일방적인 미디어 노출: TV, 태블릿 등 영상 매체는 아이에게 ‘수동적인 듣기’만 제공할 뿐, ‘질문-대답’의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지시 중심의 대화: “빨리 밥 먹어”, “장난감 치워” 같은 지시나 명령 위주의 대화만 있다면, 아이는 언어를 재미있는 소통 수단으로 배우기 어렵습니다.
- 부모의 빠른 ‘대리 말하기’: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칭얼거릴 때, 부모가 “아, 사탕 달라는 거구나!” 하고 바로 대답해 주면 아이는 굳이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2. 청각 또는 구강 운동 능력의 문제
아주 드물지만, 말이 늦는 것이 신체적 문제와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 청력 문제: 아이가 소리를 정확하게 듣지 못하면 당연히 말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영유아 검진 시 청력 검사를 놓치지 않고, 평소 작은 소리에 잘 반응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구강 구조 및 운동 능력: 혀 짧은 소리(구개열 등)를 내거나, 혀나 입술 근육의 움직임이 서툴러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기질적 특성 및 유전
- 느린 기질: 성격이 조용하고 소극적이며, 관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은 말을 시작하는 시기도 느릴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한번 말문이 트이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유전적 요인: 부모님 중 말이 늦게 트인 분이 있다면, 아이 역시 그럴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합니다.
💡 말문을 트이게 하는 일상 속 마법 같은 자극법
이제 걱정은 그만! 가정에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언어 자극 팁을 알려드릴게요. 핵심은 **’아이의 흥미를 기반으로 한 재미있는 상호작용’**입니다.
1. 아이의 시선 따라가기 (Follow the Child’s Lead)
이 방법은 언어 치료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 관찰이 먼저: 아이가 지금 무엇을 보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집중해서 관찰하세요. 아이가 자동차 장난감을 만지고 있다면, 부모는 그 장난감에 대해 말해줍니다.
- 아이의 언어로 말하기: 아이가 ‘부릉’이라고 소리 내면 부모는 “우와, 부릉부릉 차가 가는구나!”처럼 아이의 소리를 확장해서 되돌려주는 겁니다.
- 🌟 핵심: 요구 대신 설명: 아이가 물을 달라고 컵을 가리킬 때, “물 달라고 말해봐!”라고 요구하기보다, “아, 목이 마르구나. 시원한 물 줄까?” 하고 아이의 감정이나 상황을 부모가 먼저 언어로 표현해 주세요. 아이는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욕구와 언어가 연결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2. 과장되고 쉬운 ‘엄마어/아빠어’ 사용
아이와 대화할 때 일부러 발음과 억양을 과장하고, 쉽고 짧은 단어를 사용해 보세요.
- 의성어와 의태어의 활용: “멍멍! 강아지가 와앙와앙 밥을 먹네!”, “기차가 칙칙폭폭 달린다!”, “이불이 보들보들 부드럽네.”처럼 소리와 움직임을 표현하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 아이는 언어에 더 쉽게 매력을 느낍니다.
- 반복과 강조: 새로운 단어를 알려줄 때는 여러 번 반복하고 강조해서 말해줍니다. “사과! 빨간 사과! 맛있는 사과!“
3. 생활 속 모든 것을 ‘라벨링(이름 붙이기)’하기
아이는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단어를 배웁니다.
- 주방에서: “냄비에 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 외출할 때: “밖에 새가 짹짹 노래 부르네. 하늘이 파랗다!”
- 목욕할 때: “따뜻한 물에 첨벙! 비누로 뽀득뽀득 씻자.”
아이의 활동에 맞춰 부모가 끊임없이 해설자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아이의 어휘력을 폭발적으로 늘려주는 비결이 됩니다.

👨⚕️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의 체크리스트
대부분의 경우 가정 내 노력으로 충분히 개선되지만, 다음 체크리스트에 해당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망설이지 마세요. 빠를수록 좋습니다.
1. 이해력 관련
- 18개월이 지나도 부모의 간단한 지시(예: ‘앉아’, ‘이리 와’)를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 소리나 환경에 무관심하고, 부모의 이름을 불러도 잘 돌아보지 않는 경우
2. 사회성 및 비언어적 표현 관련
- 눈 맞춤이 거의 없고, 부모와의 정서적인 교감이 어려운 경우
- 손가락으로 원하는 것을 가리키는 행동(지적하기)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 (24개월 전후)
- 다른 사람과 함께 놀이에 참여하려는 관심이 부족한 경우
3. 발음 및 발화 관련
- **조금이라도 ‘퇴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전에 하던 말을 잊어버리는 등)
- 24개월 이후에도 옹알이 수준의 소리만 내고, 의미 있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
💡 조언: 언어 치료는 ‘말을 배우는 수업’이라기보다 ‘부모-아이 간의 올바른 상호작용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아이에게 전혀 불리하지 않으며, 오히려 부모님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소쿨이의 응원과 마무리
우리 아이가 말이 늦는다는 것은 결코 부모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달 속도를 존중하고, 조급함 대신 따뜻하고 긍정적인 언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아이의 시선 따라가기’와 ‘설명하는 대화법’을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분명 아이의 말문이 ‘뻥’ 트이는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올 거예요.
육아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부모님, 오늘도 힘내세요! 소쿨이가 응원합니다!
[참고할 만한 사이트]
- 보건복지부 아이사랑 포털 – 영유아 발달 관련 정보 (https://www.childcare.go.kr)
- 대한청각학회 – 영유아 청력 및 언어 발달 관련 정보 (http://www.audiology.or.kr)